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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혈액투석 환자, 혈관 관리 ‘이것’만은 신경 써야 - 광주미래의원 임남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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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래의원
댓글 0건 조회 2,198회 작성일 21-09-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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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혈액투석 환자, 혈관 관리 ‘이것’만은 신경 써야

광주미래의원 임남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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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미래의원 임남열 원장

혈액투석이란 당뇨병, 고혈압 등 여러 이유로 콩팥(신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시행되는 대표적인 신대체요법으로, 체내 혈액 속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게 되는 경우 몸의 피를 일부 빼내 체외의 혈액투석장비를 이용, 깨끗하게 여과한 후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것이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19년에 콩팥기능을 대신해주는 신대체요법을 시행한 환자 10만8873명 중 75.1%(8만1760명)가 혈액투석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신부전 환자 4명 중 3명은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다.

혈액 투석을 진행하는 경우 보통 일주일에 3번 정도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게되며, 1회당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 때 원활한 혈액투석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짧은 시간 동안 체내 혈액을 빠르게 빼낸 후 여과된 피가 다시 빠르게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피검사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정맥은 피부 아래에 위치하여, 접근이 용이하고, 지혈이 쉬우나, 압력이 낮고, 크기가 작아 충분히 많은 혈액을 빠르게 이동시키기 어려우며, 동맥은 압력이 높지만, 정맥에 비해 깊은 곳에 위치하여 접근이 어렵고 추후 지혈이 어려운 단점이 있을뿐더러, 동맥을 통해 많은 양의 혈액을 체외순환 시키는 경우 손이나 발에 혈액공급이 저하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활한 투석을 위해서는 정맥과 동맥을 인위적으로 연결시키는 투석혈관을 만들어야 한다.

투석혈관은 ‘혈관접근로’라고도 불리며, 환자의 자가혈관을 이용하는 것과 인조혈관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환자의 동맥과 정맥을 이어 만드는 ‘자가혈관 동정맥루’가 인조혈관을 이용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방법에 비해 감염의 위험성이 낮고, 더 오랫동안 원활한 투석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자가혈관 동정맥루’나 ‘인조혈관 동정맥루’ 모두, 정해진 시간안에 충분한 양의 혈액을 체외에 위치한 혈액투석기를 통해 순환시켜 원활한 투석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적인데, 시간이 지나면 반복되는 혈관천자, 높은 혈관내 압력등으로 혈관벽에 비정상 적인 스트레스가 주어지는 경우 서서히 좁아지거나 혈전에 의해 막히게 되고, 심한 경우 혈관이 심하게 늘어나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평균적으로 2.83년 정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인조혈관 동정맥루의 경우 그 기간이 1.75년으로 더 짧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합병증을 늦추고 투석혈관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려면 동정맥루에 이상이 없는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상 발생시 바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신장학회에서는 월 1회 혈류측정 및 정맥압 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혈관촬영술을 권하고 있다. 혈관촬영술을 통해 50% 이상의 협착이나, 혈전, 동정맥루 발생, 그리고 혈관접근로의 폐색이 발생되는 경우 경피적 혈전제거술, 풍선카테터를 이용한 혈관성형술과 같은 인터벤션 시술을 손쉽게 시행할 수 있다.

인터벤션 시술은 혈관에 2-3m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 시행되며, 시술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으며, 시술 후 바로 투석도 가능하다. 또한 최근에는 몇몇 혈관전문병의원에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무조영제 혈관촬영술도 시행하고 있어, 만성콩팥질환자에서 콩팥의 잔존기능 저하나 조영제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게 시술도 가능하다.

투석혈관은 평소 관리 방법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전문가에세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투석시간이 다소 길어지거나, 투석이 원활치 않거나 동정맥루 진동에 변화가 오는 등의 이상증이 생기면 바로 투석혈관 전문가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당뇨병 등으로 오랜기간 투석을 받는 환자의 경우 팔, 다리등의 말초혈관 폐색에 따른 당뇨발을 포함하는 말초혈관 폐색질환이나, 투석하는 손의 혈액 도류증후군 (Steal syndrome) 등이 발생할 수 도 있는데, 적절한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조직괴사 혹은 염증으로 인해 사지 절단을 시행해야 할 수 도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혈관건강을 반드시 체크하고 적절하게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칼럼은 광주미래의원 임남열 원장의 기고입니다. )

출처​(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1090900909&ref=no_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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